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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1 12:23:19
  • 수정 2019-03-12 0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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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암호화폐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문제는 당장 지불결제용으로 마땅한 게 없다는 겁니다. 저는 이것을 ‘원토큰 문제(One Token Problem)’라고 봅니다.”


델리오(DELIO)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정상호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는 원토큰 문제란 하나의 토큰이 유틸리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의 성향을 모두 가져서 생기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 사용성과 가격변동성의 딜레마에 갇힌 암호화폐



▲ 정상호 델리오 대표가 델리오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출처: 블록체인뉴스]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각각의 프로젝트·기업이 만들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접근권을 나타내는 유틸리티 토큰 성향을 가지고 있다. 유틸리티 토큰이 지불결제용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불결제용 토큰일 경우 거래소에서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할 마땅한 명분을 찾기 어렵다. 기업들의 ‘포인트’ 내지는 ‘마일리지’와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목된다.


유틸리티 토큰 대부분은 역시 시큐리티 토큰의 성향도 지니고 있다. 시큐리티 토큰은 증권의 성격을 가지게 되는데, 회사의 가치가 상승하면 시큐리티 토큰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시큐리티 토큰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 토큰 유통량이 감소해 지불결제용으로 활발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 델리오 프로젝트, SSC로 암호화폐 지불결제 시장에 도전



▲ 수량이 제한다고 상장되는 델리오(DELIO)와 수량제한이 없지만 상장되지 않고 가격변동성이 낮은 델로(DELO)는 상호간 일정 비율로 교환할 수 있다. [출처: 블록체인뉴스]



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지불결제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코인을 각각의 용도에 맞게 나눠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델리오 프로젝트의 암호화폐가 그 한 예다. 정 대표는 델리오 프로젝트의 암호화폐를 두고 ‘스테이블 스테이크 코인(Stable Stake Coin, SSC)’이라고 설명했다. SSC는 결제용 토큰뿐만 아니라 상거래 생태계에 필요한 PG, 쇼핑몰, 거래소 등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델리오 프로젝트는 유틸리티 토큰인 델로(DELO)와 시큐리티 토큰에 가까운 델리오(DELIO)라는 두 종류의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델로 토큰은 상품 지불결제에만 사용되며 발행량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제휴 기업이 증가할수록 발행량 역시 늘어나게 된다. 가격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만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오직 델리오 생태계 내에서만 쓰이게 된다. 일정량의 델로 토큰은 델리오 토큰과 교환되도록 설계됐다.


델리오 토큰은 가격이 오를 수 있는 변동성 코인이다. 델로 토큰과 달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며 발행량도 50억개로 제한돼 있다.


■ 사용자가 암호화폐 사용조건을 자유롭게 설정


무엇보다 델로 토큰은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토큰’이라는 강점이 있다.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에 특정 조건을 프로그래밍해 둘 수 있다. 가령 아이들에게 토큰으로 용돈을 주면서 특정 조건에서는 결제가 안 되게 설계할 수 있다. 제휴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거나, PC방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자가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델로와 델리오로 나눠져 있는 것 외에도 델리오 프로젝트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관리, 메인넷 개발 등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리오 생태계 내에서 각각의 기업들이 쉽게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디앱(dApp)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많은 암호화폐들이 지불결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대부분 리워드 기능에 그치고 있다. 리워드만 가지고 메인 비즈니스를 하기도 어렵고, 리워드로 제품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토큰을 계속 발행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다른 사용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종의 ‘폭탄돌리기’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델리오 프로젝트의 SSC 코인 생태계가 안정적(스테이블)이면서 투자자 욕구(가격변동)까지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며 지불결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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