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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1 21:25:53
  • 수정 2018-11-02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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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O 가이드라인 서명식, 왼쪽부터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협회장, 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 신윤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사무처장 [출처: 블록체인뉴스]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KBSA)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가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거래소공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IEO란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 토큰 세일 방식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날 발표회의 문을 연 김형중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IE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배경에 대해 “ICO나 IEO는 기존에 없던 놀라운 제도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회적인 악영향을 방지하고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부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3개의 기관이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와의 접촉은 없었지만 이것이 장차 정부의 부담을 덜고 국내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이번에 발표한 IEO 가이드라인은 완성형이 아니다. 김 교수는 “분기에 한 번꼴로 각계에서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가이드라인이 너무 엄격하면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너무 느슨하면 있으나 마나”라고 말했다. 업계의 반응을 고려해 적절한 수위로 조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협회장 역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의 의견을 위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 학계의 조언을 수용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협회장은 IEO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2년 가까이 일정한 기준 없이 진행된 ICO 탓에 ICO 시장이 침체됐고 이미 ICO에 성공한 기업도 암호화폐의 시세 폭락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런 추세면 블록체인 산업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고 판단해 IEO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협회장은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며 “아이디어나 백서만 가지고 수백억원씩 모금하면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젝트팀이 최소한의 기능이 구현되는 시제품(MVP, Minimum Visible Product)을 제시해 투자자에게 프로젝트 실현 능력을 입증하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IEO 가이드라인은 ▲구매자 보호 ▲사업성 ▲기술 ▲법률 ▲보안 5개 분야의 166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점수는 1000점 만점. 기술 분야의 경우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메인넷과 디앱으로 나눠 다른 항목을 적용했다.


토큰 모금 단계는 두 단계로 나눴다. IEO 가이드라인의 평가 점수가 700점을 넘는 경우 15억원 이상을 모금해도 된다.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지녔기 때문이다. 반면 700점이 안 되면 15억원 미만으로 모금하도록 권한다.


신 협회장은 “금융위원회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할 수 있는 금액을 15억원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췄다”라며 “실질적으로 15억원이면 어지간한 스타트업은 자리 잡기에 충분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MVP는 제시할 수 있다고. 만약 15억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한 경우 일단 15억원으로 진행하고 추후 MVP를 만들어 추가 모금을 진행하면 된다.


공시 제도도 도입했다. 따로 심사위원을 두지 않은 것. 프로젝트팀은 IEO 가이드라인에 대해 스스로 체크하고 평점을 내려 공개하도록 했다.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강제성은 없다. 그러니까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신 협회장은 “이런 기준이 좋을 것이라고 제시한 것”이라며 “가이드라인 적용 여부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경우 빈약한 프로젝트의 암호화폐를 상장했을 때 위험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지키게 되리라는 것이 신 협회장의 설명이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신 협회장은 “IEO 가이드라인이 상장 기준은 아니지만 잘못된 ICO 시장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바로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EO가 거래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오히려 거래소의 권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형중 교수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업계가 정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IEO 가이드라인 제정 위원은 김형중 교수와 신근영 협회장을 비롯해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 정승채 블록체인팩토리 CSO 등 11인이다. 자세한 IEO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는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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