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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5 13:47:00
  • 수정 2018-11-15 1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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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셔터스톡]


미국의 다국적 기술 및 컨설팅 회사인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oration, 국제사무기기회사)을 모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1911년에 설립된 IBM은 초기 천공카드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기기, 계량기, 스위치 등을 만들다가 1924년부터는 그 유명한 'IBM PC'를 개발했다.


IBM은 자사가 만든 PC 내부를 공개하고, PC 관련 로열티를 일체 받지 않아 PC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고, 하드웨어 제조 부문을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체로 거듭났다. 그러나 IBM의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세기를 풍미한 회사답게 IBM은 위기에서 살아나는 방법을 꾸준히 탐구했다. 그 결과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매출 반등을 이뤘고, 또 인공지능(AI)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 끝에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하나 더 IBM은 블록체인에까지 손을 대며 사업 영역을 완전히 바꾸는 데 이르렀다. 회사 이름은 같지만 20세기 IBM과 21세기 IBM은 그 속이 완전히 다른 셈이다.


블록체인으로 회생하는 IBM

IBM은 블록체인의 전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IBM은 많은 경험과 전문성에 기반한 컨설팅부터, 리눅스재단이 운영하는 하이퍼렛저 프로젝트에 기반한 블록체인 솔루션, 빠른 개발과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그리고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블록체인 구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오픈소스에 대한 기여, 그리고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자원 제공 등을 통해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복잡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블록체인을 더욱 접근 가능하고 개방시킬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안전성, 확장성, 그리고 블록체인 거래 파트너와 에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까지 제공하는 블록체인의 최적의 인프라다.


금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IBM은 2017년 6월부터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럽 대표 은행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위트레이드(we.trade)'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유럽 9개 은행과 협력 중이다. 여기서 유럽 9개 은행은 도이치방크, HSBC, KBC, 나티시스, 노르디아, 라보은행, 산탄데르, 소시에테제네랄, 유니크레딧이다. 국제 거래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에게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다.


위트레이드 프로젝트 기반의 솔루션은 IBM 클라우드에서 실행된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플랫폼의 도입은 무역 거래의 관리, 추적, 보안 문제를 해결해 무역 금융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IBM은 지난 7월 30일 외환거래 인프라 업체인 CLS와 공동으로, 은행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렛저커넥트(LedgerConnect)’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은 분산원장 기술(DLT) 기반의 렛저커넥트를 통해 고객관리 프로세스, 제재심사, 담보관리, 파생상품 거래 및 청산, 시장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IBM은 스타트업 에버렛저(Everledger)와 함께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 체계를 만들기 위해 100만 개 이상의 다이아몬드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 유통 경로 전체 추적이 가능해져 가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할 수 있다.


▲ [출처: 셔터스톡]


월마트, 네슬레, 유니레버 등 글로벌 유통기업과도 컨소시엄을 맺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오염식품 확산 방지에 나섰다. IBM은 유통업계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식품 유통에 관여하는 생산자, 공급자, 운영자, 배급업체, 유통업체, 규제당국, 소비자 등이 모두 블록체인상에서 식품 오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물류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 회사인 머스크(Maersk)는 지난해 6월 랜섬웨어 페트야(Petya)의 공격을 받아 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후 머스크는 IBM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물류 IT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각종 정보가 암호화되고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아진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화물 운송 절차를 단순화하고 무역 거래의 투명성까지 높일 시, 국제 교역량이 약 15% 이상 증가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 [출처: 셔터스톡]


공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IBM은 지난해 초 두바이 정부 및 기업과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무역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IBM과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는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IBM 클라우드를 이용해 두바이 세관과 무역 기업의 물품 수출입을 추적하는 운송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IBM 클라우드를 이용한 블록체인 솔루션은 무역 금융 및 수출과 재수출 과정에서 두바이에서 물품이 오가는 것을 추적하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한다. 선적 데이터를 중요 주주들에게 보내 물품 운송과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두바이 정부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IBM과 호주 정부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7억4000만 달러 가치의 블록체인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정부로서 전 세계 상위 3위 정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계약으로 5년간 납세자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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