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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영국 블록체인 업계 불안
  • 이지영 기자
  • 등록 2018-08-20 18:28:28
  • 수정 2018-08-21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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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셔터스톡]



영국이 관세동맹 등에 대한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난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에 대한 우려로 영국 블록체인 기업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국에서는 EU 탈퇴 이행을 위한 논의와 협상 등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정한 시한인 내년 3월까지 관세와 환율 개정 등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 딜 브렉시트(협상 타결 없는 브렉시트)가 실제로 벌어져 영국은 대책 하나 없이 EU 울타리를 뛰쳐나가는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노 딜 브렉시트'가 실제로 발생하면 영국과 EU 사이의 재화와 자본, 인력, 서비스 등의 자유로운 이동이 막히고 관세장벽이 생기게 된다. 해외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비자 문제를 비롯해 통관 및 송금 등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부침이 예상된다. 결국 비용 부담 증가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영국 블록체인 업계에도 부담이 예상된다. 1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지불결제 플랫폼 스타트업 솔리디(Solidi)의 제이미 맥너트(Jamie McNaught) CEO는 "브렉시트가 단기적으로 모든 일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11개 블록체인 기업에 예고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6월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당국의 승인을 거쳐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지난달 4일 네 번째 샌드박스 그룹에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들을 포함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영국이 향후 EU와 맺을 새로운 무역협약에는 상품 무역만 포함되고 서비스 무역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는 블록체인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회사 이더리스크(Etherisc)의 레낫 카산시(Renat Khasanshyn) 공동 설립자는 "브렉시트가 플랫폼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장애물을 만들어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협상이 더 까다로워지면 국가 간 시장 테스트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브렉시트 자체가 영국 블록체인 업계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51.9%가 찬성해,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유럽 공동체에서 이탈하게 됐다.


<블록체인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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