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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코]③ 진화의 시작...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 시대를 열다 이더리움, 다양한 산업 분야로 암호화폐 확산시켜 김동호 기자 2018-03-26 22:10:19

세상은 넓고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기한 코인들’에 대해 살펴본다. ‘알쓸신코’와 함께 신기한 코인의 세계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암호화폐라는 신(新)문물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면 이더리움은 암호화폐를 널리 확산시킨 일등공신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추가했다. 단지 가치의 저장과 이동수단만을 제공했던 비트코인에 다양한 계약 기능을 부여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 덕분에 유통과 게임, 미디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작은 매우 작은 변화였지만, 이로 인해 암호화폐가 세상에 널리 확산됐다.


러시아 출신 캐나다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3년 ‘차세대 스마트 계약과 분산 응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는 주제의 이더리움 백서를 발간한 이후 겨우 5년 만에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무려 1500여개를 넘어섰다. 무서울 정도의 성장세다.


지금도 이더리움 플랫폼을 활용한 수많은 암호화폐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1세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후 2세대 암호화폐 시대를 연 이더리움의 힘이다. 글로벌 시가총액만 봐도 이더리움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1380억 달러)에 이어 481억 달러로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총 3위인 리플의 2배 수준이다.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을 선보이면서 암호화폐의 진화도 시작됐다. 대체 스마트 계약이 뭐길래?


스마트 계약은 사전에 설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무조건 계약이 성사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조건부 합의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조건만 충족되면 계약 상대방이 누군지, 계약 내용을 보증할 제3자가 존재하는지 등을 전혀 묻지 않는다. 또한 계약이 조건대로 성사됐는지, 처리과정은 안전한지 등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계약의 모든 과정이 사전에 정해진 조건대로 처리되며, 이는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되기 때문에 신뢰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코드가 곧 법(code is law)’이라는 스마트 계약의 원칙에서도 잘 나타난다.


스마트 계약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댑’ 혹은 ‘디앱’이라고 불리는데, 이더리움은 이미 다양한 댑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크립토키티’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댑이다. 크립토키티는 게임 내에서 주어진 고양이 캐릭터를 키우고 교배시켜 새로운 고양이를 얻을 수 있는데, 이 고양이는 이더리움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일부 희귀종 고양이의 경우엔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으며, 한 때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도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더리움의 성장 가능성을 눈치 챈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위해 기업이더리움연합(EDA)을 결성했다. EDA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IT기업은 물론 JP모건과 같은 금융사도 참여했다. 국내에선 삼성SDS가 가입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에도 시련은 있었다. 이더리움 플랫폼 발전을 위해 2016년 설립한 The DAO 펀드가 해킹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해커들은 이더리움의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약 360만개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 이에 이더리움의 창시자이자 개발총괄을 책임지고 있는 부테린은 해킹 거래 기록을 삭제하는 하드포크를 진행, 현재의 이더리움을 만들었다.


그러나 부테린의 하드포크에 반대한 개발자들은 기존 이더리움 플랫폼 사용을 고수했으며, 하드포크에 참여하지 않은 이더리움을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에 기습 상장시켰다.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불리는 암호화폐의 탄생 비화다.


당초 이더리움은 4단계의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탄생과는 무관하게 이더리움은 현재 3단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인 프론티어(Frontier)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개발·채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단계였다. 2단계인 홈스테드(Homestead)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계다.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이더리움의 대중화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형성되는 단계로, 이를 위해 지난 해 10월 비잔티움(Byzantium) 하드포크가 이뤄졌으며, 올해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하드포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2번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은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다. 이후 4단계인 세레니티(Serenity)는 모든 변화가 마무리되고 평온을 찾는 단계로, 이더리움이 완전히 사회 시스템 속에 적용된 단계다.


암호화폐 진화의 시작을 알린 이더리움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또한 성장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만들어 갈 세상이 궁금해진다.


<블록체인뉴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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