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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코]① 비트코인, 모든 암호화폐의 시작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최초의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김동호 기자 2018-03-12 19:02:58

세상은 넓고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기한 코인들’에 대해 살펴본다. ‘알쓸신코’와 함께 신기한 코인의 세계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 출처: 셔터스탁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비트코인(bitcoin)의 시작은 미약했다. 2009년 처음 세상에 비트코인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모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나 은행이 발행하지 않은 비트코인은 아무런 가치도 가질 수 없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은 1개당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무런 가치도 가질 수 없다던 비트코인이 1천만원의 가치를 갖게 된 셈이다.


비트코인이라는 명칭은 디지털 단위를 나타내는 ‘비트(bit)’와 동전을 뜻하는 ‘코인(coin)’이 합해져 만들어졌다. 단어의 뜻대로 풀이하면 ‘디지털 동전’이라는 얘기다. 영어로는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한글로는 ‘암호화폐’ 또는 ‘가상화폐’로 불린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신원미상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그’일 수도 있고, ‘그녀’일 수도 있다. 혹은 ‘그들’인지도 모른다. 비트코인 이후 나온 이더리움이나 리플 등의 암호화폐가 재단 혹은 개발자 그룹, 기업 등에 의해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점이다.


사토시에게 비트코인을 왜 만들었냐고 물어볼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법정통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볼 수는 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2009년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미국 정부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달러(법정통화)를 발행했으며, 이는 곧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헬리콥터 벤'이라고도 불렸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이다.


하지만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급여를 달러로 받는 노동자나 물품, 서비스 대금 등을 달러로 받는 기업의 실질소득(순익)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이들의 자산 가치도 감소한다. 경제 주체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결정에 의해 피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정부의 양적완화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부가 경제위기를 이유로 추가 발행할 수 없다. 사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과 무관하게 사토시에 의해 탄생했기 때문에 누구도 비트코인을 정해진 발행량 이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 추가 발행에 의한 가치 하락의 위험이 없다는 얘기다.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decentralized)된 속성과도 맥을 같이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부나 은행 등 중앙집중화된 관리자 없이도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과 개인은 블록체인이라는 분산화된 거래장부를 이용해 서로 믿고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역할은 ‘채굴자’가 담당하는데, 수많은 채굴자들이 컴퓨터 자원을 투입해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거래기록이 맞는지를 전산적으로 확인하고 승인한다. 채굴자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특정 주체의 통제를 받지 않고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들도 있다. 지금은 1천만원의 가치를 갖고 있지만 결국엔 0(zero)원이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2009년 비트코인뿐이던 암호화폐는 10년 사이 1556개까지 늘었다. 비트코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암호화폐의 역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블록체인뉴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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