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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젠, 소상공인을 위한 결제 솔루션 2018-10-04
한만혁 mh@blockchainnews.co.kr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활용범위는 실로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히 '가상화폐' 수준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지요. [블록체인 딜리버리]는 그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가장 따끈따끈하고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주>


국내외를 막론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수수료나 수익 배분 등 기존 결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생활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블록젠은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간편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박재우 블록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 암호화폐, 간편결제의 대안이 될 것


박 대표는 보안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다가 블록체인을 접하게 됐고 그간 배운 것을 토대로 성과를 내고자 현업에 뛰어들었다. 단,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결제 솔루션이다.


그는 "간편결제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한다. 일단 비현금 결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추세다. OECD 가입국의 경우 일본과 독일을 제외하면 비현금 결제 비율이 더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83%에 이른다.


또한 암호화폐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 시장 평균가 기준으로 비트코인 일간 탄력성은 3.47%, 이더리움은 4.35%라고 설명한다. 이는 5%대인 코스닥보다 적은 수치다. 이런 이유로 블록젠은 암호화폐 기반의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 [출처: 블록젠]



■ 손쉬운 암호화폐 결제


처음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지만 기존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프로젝트처럼 트랜잭션 전송 시간이나 수수료, 보안 문제에 부딪혔다. 결국 박 대표는 효율성 측면을 생각했을 때 굳이 블록체인 기술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이미 존재하는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여러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으니 기존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결제 솔루션을 만드는 데 충실하자는 것. 블록젠은 블록체인 기술 대신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노드에 지속적으로 동기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처리 속도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블록젠은 따로 암호화폐를 만들지도 않는다. 물론 ICO 계획도 없다.


블록젠 결제 솔루션은 사용법도 쉽다.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 월렛 역할을 하는 앱을 설치한 후 매장에 있는 카메라에 QR코드를 찍고 서명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점주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된다. 온라인 결제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페이팔이나 카카오페이처럼 코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박 대표는 "POS 기기를 앱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따로 단말기를 도입할 필요도 없고 사용자와 점주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에는 좀 더 편하게 사용하도록 웹 플러그인이나 API 형태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보안에도 신경 썼다. QR코드만으로 해킹하는 숄더 서핑 어택(Shoulder Surfing Attack, 번호 엿보기)을 방지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암호화하고 다시 인코딩한 QR 앱 카드를 만들었다. 또 서명 단계에는 패턴록(Pattern Lock) 방식을 적용한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패턴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한 것. 특정 개수 이상의 점을 모두 지나야만 잠긴 패턴이 풀리는 것도 특징이다.


전용 앱은 소셜 로그인을 사용한다. 자체 서버에 개인 정보를 최대한 저장하지 않는다는 것. 만약 해커의 공격이 성공해도 가져갈 거리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 첫 타깃은 소상공인


블록젠이 타깃으로 잡은 건 소상공인이다. 종업원 5인 미만의 사업장이나 소득이 적은 요식업, 지역 내 간이과세 사업자 말이다. 박 대표가 소상공인에 주목한 것은 기존 결제 솔루션의 단점 때문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망을 이용할 때 결제 수수료의 부담이 크다. 그나마 저렴하다는 온라인 솔루션도 마찬가지. 실제 네이버 페이는 3% 초과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블록젠은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0.3%로 낮췄다. 기존 솔루션의 10% 수준이다. 게다가 소비자에게도 0.2%의 페이백을 지급한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기존 결제 솔루션의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한 솔루션을 만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더 높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 파트너십 통해 영역 확장한다


블록젠은 실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했다. 일단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이더리움클래식(ETC),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원화(KRW)도 지원할 계획이다. 암호화폐를 매개로 원화를 입출금하도록 구현하겠다는 것.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소상공인을 위한 배려다. 단, 이 부분은 거래소 등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해 소상공인도 주기적으로 입출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궁극적으로는 소상공인에 국한되지 않고 결제가 필요한 모든 영역으로 넓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블록젠의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면 일반 소비자의 간편결제뿐 아니라 외국인이나 단기 체류 관광객, 지역 상권 최초 방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대외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솔루션 개발에 매진했지만 이제는 투자 유치를 비롯해 가맹점 확보 등 대외 활동에 비중을 두겠다"고 전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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