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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포그 컴퓨팅 세상 열겠다" 2018-08-09
한만혁 mh@blockchainnews.co.kr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활용범위는 실로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히 '가상화폐' 수준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지요. [한만혁의 블록체인 딜리버리]는 그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목요일, 가장 따끈따끈하고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주>


빅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 대용량 영상 렌더링, 데이터 스토리지 관리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법무, 영업, 마케팅 등 실제 작업 외의 업무까지 수반된다.


러시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솜(SONM, Supercomputer Organized by Network Mining)은 방대한 데이터 작업을 보다 저렴하면서도 수월하게 처리하는 포그 컴퓨팅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곁들여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알렉세이 안토노브(Aleksei Antonov) 솜 공동 창업자 겸 CMO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 알렉세이 안토노브 솜 공동 창업자 겸 CMO [출처: 블록체인뉴스]



포그 컴퓨팅, 블록체인과 만나다


포그 컴퓨팅은 방대한 양의 작업을 하나의 PC나 서버로 처리하는 대신 여러 대의 장비에서 나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팅 파워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데이터 유형에 맞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컴퓨팅 파워 제공에 대한 동기나 방법, 보상 등 인프라가 부족해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특히 보상의 경우 관련 법제나 규제 탓에 현물 화폐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솜은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덕분에 암호화폐로 보상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공급자에게 확실한 동기도 부여한다. 또한 컴퓨팅 파워의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가 없어도 작업이 이루어진다.


물론 법무나 영업 등의 업무도 필요 없다. 제반 업무와 처리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비용이나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토노브 CMO는 "컴퓨팅 파워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인프라가 더욱 강화되고 암호화폐 변동성이 줄어들면 포그 컴퓨팅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 [출처: 솜]



탄탄한 기술력 기반의 솜 플랫폼


솜은 포그 컴퓨팅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컴퓨팅 파워를 빌려주는 공급자와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로 구성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솜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컴퓨팅 파워와 대여시간을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한다. 그러면 솜 소프트웨어가 그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자동으로 찾는다.


공급자도 이득이다. 솜 소프트웨어는 소비자가 의뢰한 작업 중 공급자의 장비가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작업을 찾아 수행한다. 같은 암호화폐 채굴이라도 수익이 좋은 것을 찾아 자동으로 전환된다.


보안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했다. 소비자가 의뢰한 작업을 작은 단위로 쪼개 여러 장비에 분배한다. 해킹으로 인해 탈취당해도 데이터나 정보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잘게 쪼갠다고. 물론 자체 소프트웨어에 보안 시스템은 기본이다.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평가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급자나 소비자에게 토큰 형태로 예치금을 받는다. 만약 이들이 규칙을 위반한 경우 예치금에서 차감할 계획이다.


솜 생태계에서 사용하는 통화는 SNM이다. 공급자는 컴퓨팅 파워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SNM을 받는다. 소비자는 SNM으로 컴퓨팅 파워를 구입한다. 앞서 설명한 예치금 역시 SNM으로 이뤄진다. 참고로 SNM은 4억4400만 개가 발행됐으며 시총은 코인마켓캡 기준 192위다. 현재 바이낸스, 쿠코인, 오케이이엑스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 [출처: 솜]



방한 이유, 공급자 참여 위해


솜 플랫폼이 활발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 소프트웨어 등이 잘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유휴 장비. 즉 공급자의 참여도 중요하다.


안토노브 CMO는 "완성도 있는 솔루션과 탄탄한 자금력, 거래할 수 있는 코인까지 갖췄다"며 "이제 솜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기반만 닦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10~15%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블록체인의 기반을 잘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암호화폐 자체에 집중하는 투자자 말고 실제 솜 플랫폼을 활용하는 공급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솜 마켓플레이스를 경험하고 피드백을 내는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또한 다양한 PC 및 IT 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 그는 "흥미로운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주 내에 한국 시장에 대한 로드맵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마지막으로 안토노브 CMO는 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중 90%는 ICO를 마친 후 행동이 바뀌지만 솜은 로드맵에 따라 철저히, 그리고 엄격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분산된 수백만 대의 기기를 연결하는 솜 플랫폼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초기에는 불안함이 있겠지만 참여자가 늘어나면 체계가 만들어지고 신뢰가 쌓일 것"이라며 "포그 컴퓨팅과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컴퓨팅 파워와 암호화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모든 컴퓨팅 연산 능력이 탈중앙화되는 포그 컴퓨팅 세계가 열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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